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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9회 역전 만루포' NC, SK 울리고 8연승


박석민 이틀 연속 그랜드슬램, 윤희상 6이닝 1실점 호투 무위

[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또 다시 8연승 질주를 했다. 짜릿한 역전승이라 기쁨은 더 컸고, 그 중심에는 이틀 연속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박석민이 있었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시즌 6차전에서 1-2로 뒤지던 9회초 박석민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몰아내 6-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월초 8연승(4월 29일 롯데전~5월 8일 LG전)에 이어 시즌 두번째 8연승을 내달린 NC는 선두 두산과 5게임 차를 유지했다.

SK는 선발 윤희상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9회초 마무리 박희수가 난조를 보인데다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승회가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5위 자리는 지켰지만 27승 31패로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1-2로 NC가 뒤진 가운데 맞은 9회초. SK는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희수는 전날 롯데전에서 팀 연패를 끊기 위해 8회부터 등판해 2이닝 마무리를 했다. 이틀 연속 등판이 무리였을까,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고 이어 지석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위기를 불렀다.

NC가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흔들린 박희수는 다음 타자 테임즈에게 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무사 만루로 몰린 뒤 강판했다.

김승회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김승회는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고, 3루주자의 홈인을 막아 1아웃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이 김승회의 초구를 노려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역전 만루포였고 그걸로 승부는 끝이었다. 박석민은 전날 넥센전에서도 만루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고 시즌 첫 승(2패)을 바라봤지만 박희수의 블론세이브로 승리투수 기회를 놓쳤다.

8회까지는 양 팀 모두 공격이 잘 풀린 것은 아니었다. 5회까지 1-1로 맞섰는데 점수는 솔로홈런 한 방씩으로 뽑아낸 것이었다. SK가 2회말 정의윤의 솔로포로 앞서갔고, NC가 5회초 이종욱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SK가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1사 만루에서 박재상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만루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이 SK로서는 아쉬웠다. NC에게 역전 희망을 잃지 않게 한 셈이 됐다.

NC는 선발 이태양이 4.1이닝 6피안타(1홈런) 1실점하고 비교적 일찍 물러났고, 이후 6명의 불펜 투수들을 쏟아부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8회말 2사 후 6번째 투수로 나서 한 타자만 상대한 민성기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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