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후보들이 모두 8강에 진출했다.
유로 2016 개최국 프랑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 2골을 넣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2회 연속 8강에 오른 프랑스는 잉글랜드-아이슬란드전 승자와 오는 7월 4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4강행을 놓고 겨룬다.
프랑스는 '투혼과 정신력'을 앞세운 아일랜드의 파상공세에 전반 내내 고전했다. 전반 2분만에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셰인 롱(사우스햄턴)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로비 브래디(노리치시티)가 차 넣으며 아일랜드가 1-0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일찍 허용한 프랑스는 아일랜드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 아일랜드는 몸을 날리는 것은 기본, 패스를 모두 잘라내며 프랑스를 압박했다.
후반 시작 후 프랑스는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전략은 통했고 12분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오른쪽으로 연결한 볼을 바카리 사냐(맨체스터 시티)가 가로지르기를 했다. 이 볼을 그리즈만이 헤딩슛해 골망을 갈랐다. 16분에는 올리비에 지루(아스널)가 머리로 떨어트린 볼을 그리즈만이 왼발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프랑스는 수적 우세의 행운까지 따랐다. 후반 20분 아일랜드 셰인 더피가 퇴장 당했고 남은 시간을 여유있게 보낸 프랑스가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독일은 27일 새벽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이탈리아-스페인전 승자와 7월 3일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8강전을 치른다.
전반 8분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이 페널티지역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1-0을 만든 독일은 43분 마리오 고메스(베식타스)가 율리안 드락슬러(볼프스부르크)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18분에는 드락슬러가 한 골을 더 터뜨리며 완승을 만들었다.
벨기에는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무니시팔에서 헝가리를 4-0으로 대파했다. 벨기에는 웨일스와 다음달 2일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8강전을 치른다.
전반 10분 케빈 데 브라이너(첼시)의 가로지르기를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헤딩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헝가리 수비에 막혔던 벨기에는 후반 33분 에당 아자르(첼시)의 패스를 미치 바추아이(올림피크 마르세유)가 발로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다. 1분 뒤에는 아자르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시간 야닉 카라스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무리 골까지 나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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