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만 42세의 노장 투수 최영필(KIA)이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큰 무리 없이 제 몫을 해냈다.
최영필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 요원인 최영필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것은 아니며 팀 사정에 의해 이날 '선발'이라기보다는 '첫번째 투수'로 나섰다.
최영필의 선발 등판은 지난 5월 15일 광주 한화전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첫 선발 등판했던 한화전에서 최영필은 2.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도 예상대로 최영필은 오래 마운드에 있지는 않았다. 2.2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져 4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최영필의 투구 성적. 던진 이닝에 비해 안타는 많이 내준 편이지만 볼넷이 없었고 실점도 하지 않아 기본 임무는 해냈다고 할 수 있다.
1회초는 2사 후 박용택에게 첫 안타를 맞은 외에는 무난하게 끝냈다.
2회초는 위기가 있었다. 1사 후 손주인과 이병규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 3루로 몰렸다. 폭투까지 범해 2, 3루, 실점 위기였다.
하지만 최영필은 박재욱을 투수 땅볼 유도해 3루주자 손주인을 런다운으로 아웃시켰고, 1루주자 박재욱을 견제구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노련미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3회초 투아웃까지 잘 잡은 최영필은 김용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KIA 벤치는 선제점 내기 싸움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여기서 투수 교체를 했다. 최영필은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심동섭이 박용택을 공 하나만 던져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최영필의 실점은 없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