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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연출가 "서태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7월 22일부터 2개월간 뮤지컬 대장정 돌입

[정병근기자] 뮤지컬 '페스트' 노우성 연출가가 서태지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노우성 연출가는 30일 오후 서울 디노체 컨벤션에서 열린 뮤지컬 '페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서태지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90년대에 끼쳤던 영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의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이 작품을 보면 다양한 세계, 새로운 세상으로 펼쳐져서 완벽한 예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서태지 음악이 담고 있는 저항과 연대라는 단어가 카뮈가 말하는 저항과 연대와 굉장히 통해 있었고 이를 통해 아름답게 창조됐다"고 전했다.

뮤지컬 '페스트'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소설 '페스트'를 각색해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음악가 서태지의 노래를 엮은 창작뮤지컬이다.

노우성 연출가는 "알베르 카뮈라는 작가와 서태지라는 아티스트, 두 사람이 표현하는 예술을 잘 만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예술적인 방향은 뒤로하고 카뮈와 서태지가 뮤지컬 안에서 자연스럽게, 또 운명적으로 만나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페스트'에는 김다현, god 손호영, 박은석, 오소연, 피에스타 린지, 김도현, 윤형렬, 김수용, 조휘, 조형균, 보이프렌드 정민, 박준희, 황석정, 김은정, 이정한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22일부터 서울 LG아트센터에서 2개월여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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