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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역전패' KIA, 넥센 공포증을 넘어라


지난해 4승12패 이어 올 시즌도 1승6패로 절대 열세

[정명의기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KIA 타이거즈 앞에 넘기 힘든 큰 산이 나타났다. '천적'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이다.

KIA는 지난달 30일 안방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10으로 패했다. 초반 9-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동점 추격을 당했고, 연장 11회초 더블 스틸로 결승점을 빼앗기며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6연승을 마감했다는 점도 아쉬웠다.

그러나 KIA에게는 역전패를 아쉬워할 겨를이 없다. 당장 1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3연전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 KIA는 지난해부터 넥센에게 절대 열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4승12패에 이어 올 시즌 역시 1승6패로 밀리는 중이다.

출발은 좋았다. 4월15일 광주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을 11-6 승리로 장식한 것. 그러나 그것이 올 시즌 넥센전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였다. 이후 6경기를 내리 패한 KIA는 넥센전 6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KIA로서는 1일 열리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3연전 중 가장 해볼 만한 선발 매치업이기 때문. KIA는 외국인 투수 지크, 넥센은 '2년차' 최원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7승(7패, 평균자책점 4.10)을 올린 지크가 7경기에서 아직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최원태보다는 안정적이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 KIA는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4~5선발이 등판할 예정이다. 임준혁의 등판이 유력하고, 나머지 한 자리는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반면 넥센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인 외국인 투수 맥그레거, 제구의 달인 신재영이 2, 3일 경기 등판을 준비한다.

임창용이 1일 경기부터 등판할 수 있다는 점은 KIA로서 호재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임창용은 고향팀 KIA에 입단한 뒤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모두 끝냈다. 최근에는 이미 1군 선수단에 합류, 팀 분위기를 익히며 복귀전을 준비 중이다.

아직 고척돔에서는 승리가 없는 KIA다. 지난 5월6일부터 열린 3연전을 모두 패한 결과다. KIA가 고척돔에서의 첫 승으로 LG전 역전패의 충격을 씻어내며 넥센전 연패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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