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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매체 "강정호, 혐의 입증 전 출장정지는 안돼"


7일 세인트루이스전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

[류한준기자] "사실 여부가 가려질 때까지 차별은 없어야 한다."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가 7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는 혐의가 입증되기 전까지 징계를 받아선 안된다"며 "피츠버그 구단은 전과 다름없이 강정호를 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호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6일) '시카고 트리뷴'을 포함한 미국 여러 매체는 시카고 경찰 발표를 인용해 "강정호가 지난달 치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 중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출장정지 등 징계를 피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 매체는 "조사를 받는 과정과 죄가 입증되는 것은 차이가 크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하는 건 강정호에게 공정하지 못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아직까지 진실을 알 수 없다"며 "시카고 경찰이 강정호에 대한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공개하기 전까지 섣부른 추측은 안 된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3경기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1회초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가 던진 4구째 헛스윙을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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