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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삼성, 12회 열전 4-4로 승부 못가려


한화 4-1 리드 못 지켜, 정우람 홈런 2방 맞고 동점 허용

[석명기자] 한화와 삼성이 연장 12회까지 총력전을 펴고도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1차전에서 연장 열전을 벌인 끝에 4-4로 비겼다. 삼성과 한화는 승차 없는 8위, 9위를 유지했다.

사실 한화가 무난히 이길 것처럼 보인 경기였다. 1회말 김경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3회말 김태균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갔다.

삼성이 4회초 발디리스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한화도 5회말 대타 이성열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나 4-1을 만들었다.

한화는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한 이태양이 올해 들어 가장 빛나는 피칭 내용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인 6.1이닝을 책임지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나온 권혁이 1.1이닝을 책임지고 8회초 2사 1루에서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정우람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삼성이 최형우의 투런포로 한 점 차로 따라붙은 데 이어 발디리스가 백투백으로 또 솔로포를 날려 4-4 동점을 이뤘다.

이렇게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들어 두 팀은 주자를 내보내고도 진루타나 득점타가 터지지 않아 승리를 얻어내지 못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12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하는가 했으나 정우람의 동점 허용으로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한화는 5명, 삼성은 7명의 투수를 투입해 마운드 전력 소모가 많았다.

삼성은 홈런을 1개밖에 못 치고 있던 외국인타자 발디리스가 2, 3호 홈런을 몰아치며 장타력이 깨어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될 만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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