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이 시즌 2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방망이를 다시 곧추세웠다.
최지만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가 바로 시즌 2호 홈런.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1할5푼6리에서 1할6푼3리로 상승했다.
23일 휴스턴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살아나던 타격감이 주춤했던 최지만이다. 그러나 이날은 장쾌한 아치를 그려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쉽게 에인절스가 2-7으로 패하며 최지만의 홈런도 빛이 바랬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투수 콜린 맥휴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최지만의 홈런은 팀이 0-6으로 끌려가던 5회초에 터져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맥휴의 5구째 커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린 뒤 4경기, 5일만에 나온 시즌 2호포였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돌아서긴 했지만 끈질긴 면모를 보여줬다. 2사 1,3루 찬스. 다시 맥휴와 상대한 최지만은 파울만 7개를 걷어내는 등 12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최종 결과가 헛스윙 삼진인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2-7로 뒤지던 9회초 최지만에게 마지막 타격 기회가 주어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즈를 상대로 파울팁 삼진을 당하며 이날 타격 기회를 모두 마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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