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삐른 발을 가졌고 타격 센스도 있는 선수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데려온 김동한(내야수)에 대해 이렇게 얘기를 했다. 김동한은 23일 김성배(투수)와 맞트레이드돼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조 감독은 김동한과 인연이 있다. 조 감독이 지난 2013년 두산에서 코치로 활동할 당시 김동한을 눈여겨 봤다.
조 감독은 "운동하는 자세도 괜찮았다"며 "그 때부터 성실한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동한은 부산으로 내려오지 않고 서울에서 롯데에 합류할 예정이다. 롯데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한다. 2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김동한은 LG전에 맞춰 팀에 오면 몸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바로 1군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며 "두산에서 뛸 때 1군과 퓨처스(2군)에서 주로 2루수로 뛰었다. (김)동한이가 오고나면 내야경쟁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레이드는 양 팀 감독 협의 아래 진행됐다. 리그 활성화와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기회를 늘린다는 측면에서도 (트레이드는) 좋은 일이다. 이와 관련한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양 팀의 이해관계와 서로 선수 카드가 맞는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조 감독은 "두산은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상황"이라며 "(김)성배와 트레이드 당일에 전화 통화를 했다. '두산에 가서도 잘 던지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동한은 올 시즌 지금까지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1리(19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에서의 성적은 14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7리(55타수 18안타) 1홈런 10타점 5도루다.
김성배는 24일 두산 선수단에 합류했고 곧바로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등번호는 김동한이 달았던 51번을 사용한다.
한편, 김성배의 이적으로 롯데는 투수조 조장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 김성배는 올 시즌 롯데에서 투수조 조장을 맡았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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