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린 이미림(26)이 아쉽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미림은 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튼 케인스의 워번 골프장(파72, 6천7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이미림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16언더파 272타)에 3타 뒤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주타누간은 시즌 4승을 품에 안았다.
주타누간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림은 초반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2번홀(파5) 첫 보기에 이어 4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9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으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전반에만 주타누간과 6타차로 벌어졌다.
이미림은 다만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스퍼트를 시작했다. 주타누간이 1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차이는 한 타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미림은 이후 버디 없이 파로만 5개 홀을 연속 지나쳤고, 설상가상 주타누간이 17번홀(파3)에서 버디에 성공하면서 2타차로 벌어졌다. 이미림은 18번홀(파4) 보기로 대회를 마감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달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공동 4위, 이달 US여자오픈 공동 11위에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2위를 차지하면서 이미림은 상승세를 재확인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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