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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장 끝에 두산 꺾고 '3연속 위닝시리즈'


연장 12회초 히메네스 결승타 6-5 승리…3연속 2승1패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12회에 터진 히메네스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LG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쳤다. 이로써 LG는 지난주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에 이어 두산과의 3연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8위 LG는 7위 한화 이글스를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선두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2위 NC에게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선취점의 주인은 LG였다. 1회초 LG는 선두타자 김용의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히메네스가 적시 2루타를 쳐 1-0으로 앞서나갔다.

1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무산시킨 두산은 2회말 1-1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재호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자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로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4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히메네스와 오지환의 연속안타,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폭투로 히메네스가 홈을 밟은 뒤 임훈의 적시타로 오지환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3-1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6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빗맞은 땅볼 타구가 LG의 극단적인 시프트 덕분에 좌익수 앞까지 구르며 행운의 2루타로 이어졌다. 대타 홍성흔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2루.

오재일의 번트 실패로 주자 2명이 런다운에 걸린 끝에 상황은 1사 3루가 됐다. 오재일마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투아웃. 그러나 김재호의 뜬공을 LG 우익수 김용의가 머리 위로 넘겨보내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허경민이 적시타를 쳐 2루에 나가 있던 김재호까지 홈에 들어왔다. 3-3 동점.

LG는 간단히 다시 균형을 무너뜨렸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이 김성배를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전날 결승 투런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LG는 4-3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쉽게 무너질 두산이 아니었다. 8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홍성흔이 삼진, 오재일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 3루가 됐다. 김재호가 집중력을 발휘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4-4 동점으로 연장전에 접어든 승부. LG가 10회초 먼저 오지환의 솔로포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두산도 10회말 홍성흔의 볼넷과 오재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상대 폭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으로서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승자는 LG였다. LG는 12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의 안타에 이어 히메네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결승점을 뽑았다. 6-5 승리. 두산도 12회말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인태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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