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
볼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는 9초8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100m 3연패를 이룬 주인공이 됐다.
볼트는 이제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전인미답의 육상 단거리 부문 3연속 3관왕 달성이다.
그는 지난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대회에서 연속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100m 우승을 포함해 200m와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육상 단거리 강국 미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냈다,
리우에서도 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100m 3연패에 이어 대회 3관왕을 3연속 달성하게 된다. 가능성은 높다,
볼트는 200m에서도 앞서 치른 두 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08 베이징에서는 19초30으로, 2012 런던에서는 19초32로 각각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m에서 올림픽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가 바로 볼트다.
리우올림픽 남자 200m는 16일부터 치러진다. 예선라운드를 마친 뒤 18일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 200m에서는 볼트의 3연패 달성과 함께 신기록 작성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세계기록은 봍트 자신이 갖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주최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9초19로 200m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200m에서 18초대는 불가능한 기록으로 꼽힌다. 볼트 역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언젠가는 18초대 기록을 꼭 세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0m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다. 볼트는 100m 결승에서 게이틀린을 제쳤다. 또한 라숀 메릿(미국)도 경쟁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올 시즌 남자 200m에서 가장 빠른 기록인 19초73을 작성했다.
볼트가 자메이카 대표팀의 핵심 주자로 나설 남자 400m 계주는 오는 20일 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21일 준결승 및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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