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복면가왕'의 '에헤라디오'가 가왕 타이틀을 방어했다. 59대 40, 19표 차이로 37대 가왕 자리에 앉았다.
28일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은 새 가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경연자들의 무대를 다뤘다.
2연속 가왕 타이틀 도전에 나서는 '에헤라디오'는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을 선곡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무대에서 모두의 감탄을 이끌었던 그는 이번에도 폭발적 가창력으로 스튜디오를 뒤흔들었다.
'에헤라디오'가 가왕 타이틀을 방어해야 했던 상대는 바로 3라운드에서 화요비를 꺾고 결정전에 나선 '뫼비우스'였다. 앞서 김장훈의 '난 남자다'에 이어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를 선곡해 극찬을 이끌어냈던 '뫼비우스'와 록발라드에서 강세를 보인 '에헤라디오' 중 누가 가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승리는 '에헤라디오'에게 돌아갔다. 37대 가왕 자리에 올라 타이틀을 방어하는 데 성공한 그는 "너무 기쁘기도 하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멋진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알렸다.
아쉽게 패한 '뫼비우스'의 정체는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이었다. 그는 "'복면가왕'에서 더원이 우리 노래를 불렀었고 (판정단) 한동근이 제가 작사 작곡한 마야의 '나를 외치다'라는 노래를 불렀었다"며 "데이브레이크라는 밴드의 노래는 밝고 경쾌한데 그런 음악만 하는 팀이 아님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알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여느 때처럼 쟁쟁한 실력자들이 가왕 타이틀을 뺏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SS501 출신 허영생, 명창 남상일, 알앤비 여왕으로 불려 온 화요비 등이 출연해 각자 가창력을 뽐냈다.
오랜만에 음악 프로그램에 모습을 보인 '꽃가마' 화요비는 "방송에서 타이틀곡 위주로 선보여야 하지 않나. 알앤비와 블루스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재미도 있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출연 이유 중 또 한 가지로 부모님을 꼽은 화요비는 "제가 데뷔한지 16년이 됐는데 엄마와 모두 통화연결음, 벨소리를 (제 노래로) 아무도 안 한다. 제 고집대로만 하지 않고 모두 사랑하는 프로그램에 나가야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명창으로 꼽히는 '냉동만두' 남상일은 "국악을 하면 청국장, 김치찌개만 먹는 줄 알고, 어떤 분들은 제가 마차를 타고 다니는 줄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국악을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음악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상일 명창은 '사랑가'를 즉석에서 선보여 감탄을 안기기도 했다.
최근 SS301로 돌아온 보컬 허영생은 '참 외롭다'라는 별명으로 무대를 누볐다. 수준급 노래 실력을 자랑한 그는 '복면가왕'을 군 복무 시절부터 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나가고 싶었다"며 "군대에 있을 때부터 봤는데 제대하면 빨리 나가서 스스로 평가해보고 싶었다"고 밝게 답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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