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로사리오-김태균 '쌍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위 한화는 전날 2-7 패배를 설욕하며 5위 L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4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3.5경기.
2회말 한화가 2점을 선취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제구 불안으로 찬스를 잡았다. 로사리오와 양성우, 이성열이 3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하주석이 유격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날려 이닝이 끝나는가 했지만 오지환이 공을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3루 주자 로사리오가 홈인.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는 차일목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LG는 3회초 1사 1,2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적시타로 1-2로 따라붙은 뒤 4회초 3점을 뽑아 4-2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의 3루타에 이어 양석환의 2루수 땅볼로 2-2 동점. 이어 손주인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용의가 2루타로 손주인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정근우의 실책으로 김용의마저 홈을 밟았다.
한화도 4회말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시즌 31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3-4 추격. 이성열의 볼넷과 하주석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는 차일목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한화는 5-4로 앞서기 시작했다.
5회말에는 한화의 추가점이 나왔다. 4번타자 김태균의 대포가 폭발했다. 선두타자 송광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김태균이 이동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태균의 시즌 16호 홈런. 김태균은 시즌 108타점을 기록, 2004년 106타점을 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태균의 홈런으로 7-4로 앞서나가던 한화는 8회초 정우람이 대타 정성훈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7-6까지 쫓겼다. 그러나 8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 실책을 묶어 4점을 추가해 1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한화는 정우람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 장민재가 3.2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했지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카스티요가 3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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