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속안타 행진을 4경기째 이어갔다.
이대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삼진 2개를 당했지만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2할6푼을 그대로 유지했다. 소속팀 시애틀은 3-10으로 에인절스에게 졌다,
이대호는 2-6으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3-10이던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나와 5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의 안타는 6회말 나왔다. 1사 1루 상황에서 스캑스가 던진 4구째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이대호는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하지만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후속타자 두 명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8회말 1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는 에인절스 세 번째 투수 마이클 모린을 상대로 4구째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1회초부터 시애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콜 칼훈이 시애틀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쳐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마이크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가 연달아 솔로포를 쳤다. 3타자 연속 홈런.
에인절스는 점수를 더 냈다. 이어진 찬스에서 카를로스 페레즈와 클리프 페닝턴이 연달아 적시타를 쳐 처음부터 6-0 리드를 만들었다. 시애틀도 대포로 추격했다. 1회말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2점 홈런을 쳤다.
하지만 에인절스 타선은 식지 않았다. 2회초 푸홀스가 바뀐 투수 팻 벤디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쳤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3회초에는 칼훈이 다시 한 번 솔로포로 손맛을 봤다. 4회초 제프리 마르테가 적시타를 쳐 10-2까지 멀리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애틀은 4회말 넬슨 크루즈가 솔로포를 쳐 한 점을 만회했을 뿐이었다. 한편, 이날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엔트리로 복귀한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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