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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서동욱 홈런포 앞세워 롯데에 승리


김진우 449일 만에 승리투수 임창용은 시즌 9세이브째 올려

[류한준기자] KIA 타이거즈가 홈런에 홈런으로 맞서며 롯데 자이언츠를 눌렀다. KIA는 4일 안방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전날 당한 1-2 패배를 되갚는 설욕전이 됐다.

KIA는 60승 1무 61패가 되며 4위 자리를 지켰고 5할 승률 복귀도 다시 눈 앞에 뒀다. 롯데는 전날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54승 66패가 됐고 8위에 머물렀다.

KIA는 1회말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이후 김주찬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2루타를 쳐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범호가 박세웅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넝기는 선제 2점 홈런(시즌 27호)으로 연결했다.

0-2로 끌려가던 롯데도 대포로 화답하며 단번에 역전했다. 롯데는 2회초 KIA 선발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선두타자 황재균에 이어 오승택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나온 전준우가 해결사가 됐다.

전준우는 김윤동이 던진 초구 직구(144km)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호)을 만들었다. 경찰청서 지난 3일 전역 후 곧바로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전준우는 1군 무대 복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롯데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도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서동욱이 박세웅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려 오른쪽 폴대 옆을 살짝 지나가는 동점 솔로포(시즌 16호)를 쏘아 올렸다.

3-3으로 균형을 맞춘 KIA는 6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주찬이 박세웅에게 3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롯데 벤치는 박세웅을 내리고 베테랑 이정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후속타자 이범호는 이정민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KIA가 4-3으로 앞섰다.

KIA는 승리를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계투작전을 펼쳤다. 김윤동에 이어 고효준-김진우-윤석민-임창용이 마운드에 차례로 올라 롯데 타선을 막았다.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진우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진우는 지난 2015년 6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광주 경기 이후 44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구원승으로 따진다면 2014년 7월 12일 역시 광주에서 열린 롯데전 이후 785일 만이다.

마무리투수 임창용도 제 역할을 했다. 1.1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9세이브째(1승 3패)를 올렸다.

롯데 박세웅은 5.1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1패째(7승)를 당했다.

이범호는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결승타까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주찬도 2루타와 3루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쳤다. 롯데 타선은 총 4안타에 묶였다. 전준우가 홈런, 정훈이 4타수 2안타, 김문호가 1안타를 쳤을 뿐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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