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롯데는 57승 70패가 됐고 최근 3연패를 끝냈다. 최하위 kt는 48승 2무 77패가 됐다.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투구가 돋보인 경기였다. 린드블럼은 kt 타선을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제 역할을 했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째(11패)를 올렸다.
반면 kt 선발투수 트레비스 밴와트는 4.1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2패째(6승)를 당했다,
롯데는 1회초부터 타선이 터졌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문호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쳐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kt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심우준이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심우준은 린드블럼이 던진 초구 투심(145km)에 배트를 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후속타자 아대형이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대형은 이진영의 2루수 앞 땅볼에 홈을 밟아 2-3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는 5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강민호가 밴와트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5-2로 도망갔다. 8회초에는 추가 3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승택이 안타에 이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갔고 신본기가 안타를 쳐 6-2를 만들었다. 롯데는 다시 맞은 만루 기회에서 손아섭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초에도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2사 3루 상황에서 신본기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 나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김문호가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손아섭, 강민호, 신본기도 각각 2안타 2타점씩을 더하며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승택도 멀티히트르 쳤다. 강민호는 KBO리그 통산 40번째로 700타점째를 기록했다. 또한 롯데는 선발 전원안타(시즌 57번째, 롯데 7번째, KBO리그 통산 758번째)도 달성했다.
kt는 이대형이 5타수 4안타, 유한준이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팀은 14일 경기 선발투수로 노경은(롯데)과 조쉬 로위(kt)를 각각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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