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이 드디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김하성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홈런 24도루를 기록하며 20-20에 홈런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던 김하성이 20홈런을 채움으로서 20-20 회원이 된 것이다.
김하성의 20-20 달성은 KBO리그 통산 44번째, 올 시즌에는 롯데 황재균에 이어 2번째 나온 기록이다. 만 20세 11개월 3일의 나이인 김하성은 김재현(현 한화 이글스 코치)이 LG 신인 시절 만 18세 11개월 5일의 나이로 20-20을 달성한 데 이어 역대 두번째 최연소 20-20 클럽 회원이 됐다. 또한 유격수로는 이종범(1996년, 97년), 강정호(2012년)에 이어 세번째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치고,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김하성은 넥센이 1-3으로 뒤지고 있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KIA 마운드는 3번째 투수 김진우가 지키고 있었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렸다는 듯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김하성이 20-20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넥센은 2-3으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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