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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이병헌 "'악마를 보았다', 아들에게 보여줄 첫 영화" 너스레


"'내부자들' 애드리브, 특이한 경우였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이 아들 준후에게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보여주고 싶다고 알려 웃음을 안겼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이병헌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영화 '내부자들' '매그니피센트7' '밀정'에 이어 '마스터'로도 관객을 만날 예정인 이병헌은 이날 다양한 질문과 답변들을 통해 관객과 소통했다.

이병헌은 자신의 아들 준후에게 어떤 아버지인지, 출연작을 언제쯤 보여주고 싶은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직 너무 어려서 영화를 처음 보여주기 위해선 제한되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첫 번째로 보여줘야 할 영화가 '악마를 보았다'가 아닐까"라고 재치있게 답해 관객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아직 TV를 보면서 5분 이상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화를 데려와서 보여주는 것은 꿈도 못 꾼다. 관객들에게 방해가 될 것"이라며 "영화가 뭔지 알고, 이야기를 파악할 수 있는 나이가 된다면 틈만 나면 데려가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영화광이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저희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이라고도 답했다.

이날 이병헌은 영화의 장면장면을 빛냈던 자신의 애드리브 특징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평소 애드리브 연기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의외의 답을 내놓은 이병헌은 "감독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어 조심스럽게 하게 된다"며 "'내부자들' 같은 경우는 특이한 경우"라고 말했다.

극 중 정치깡패 안상구 역으로 폭풍 흥행을 맛봤던 이병헌은 "모든 캐릭터들이 세고 사건이 숨막히게 흘러가므로 안상구는 그 중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역할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순간순간 애드리브를 넣었다"고 돌이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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