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빅보이' 이대호(34)와 재계약을 원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시즌 시애틀의 1루수 계획과 유망주 다니엘 보겔벡을 집중 조명하며 이대호의 거취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대호는 시애틀과 이번 시즌 맺은 1년 계약이 끝난 상황이다.
올 시즌 시애틀은 우타자 이대호와 좌타자 애덤 린드를 상황에 따라 기용했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감 직전에 시카고 컵스에서 1루수 유망주 보겔벡을 영입했다. 보겔벡은 내년 시즌 시애틀의 주전 1루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문제는 보겔벡이 빅리그 연착륙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시애틀에게는 이대호가 필요하다. 보겔벡이 좌타자이기 때문에 애덤 린드의 효용 가치는 이대호만큼 크지 않다.
MLB닷컴은 "보겔벡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골든 찬스를 얻게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시애틀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와 재계약을 하거나 다른 베테랑 오른손 타자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보겔벡이 내년 시즌 시애틀의 1루수로 중용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풀타임으로 뛰기엔 위험부담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를 뒷받침할 베테랑 우타자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이대호가 거론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시애틀이 이대호를 원하다고 해도 이대호가 시애틀에 남을 지는 미지수. 이대호가 좀 더 많은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어하기 때문. 이대호의 거취가 오프시즌 메이저리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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