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 경쟁의 최후 승자는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이었다.
안현범은 8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김동준(성남FC), 송시우(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영플레이어상은 23세 이하 선수이면서 국내외 프로 3년차 이내, 해당 시즌 K리그 전체 경기 중 50% 이상 출전 선수 가운데 후보를 선정한다. 안현범, 김동준, 송시우가 이번 영플레이어상 최종 후보 3인에 올랐고 안현범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측면 수비수 안현범은 지난해 K리그에 데뷔해 17경기에 나섰다. 올해는 28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제주 유나이티드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선물했다. 제주는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안현범은 "제가 3년 전에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그 때 호텔에서 접시를 닦으면서 나도 몇 년 뒤에는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어려웠던 생활을 했었는데 나처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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