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불펜 믿을맨' 이용찬(28)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내년 시즌 개막전은 물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두산 구단은 10일 이용찬이 한국시리즈 종료 후 진행된 선수단 메디컬 테스트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용찬은 오는 15일 서울의 박진영네온정형외과에서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는다.
두산 구단 측에 따르면 이용찬은 수술 후 재활까지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내년 3월 열리는 WBC는 물론,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이용찬은 이날 오전 KBO가 발표한 WBC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이용찬의 갑작스러운 수술 소식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당장 대체 선수를 선발할 계획은 없다.
KBO 관계자는 "대표팀은 2월 중순 오키나와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 때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이용찬의 향후 몸상태를 지켜본 뒤 대체 선수 선발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용찬은 올 시즌 상무에서 제대, 두산에 복귀한 뒤 정규시즌 5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2.70(6.2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 치른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의 핵심으로 뛰며 3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5이닝 1자책)의 성적을 남기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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