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단 1분을 뛰더라도 팀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슈틸리케호의 고민거리인 왼쪽 측면 수비 약점을 윤석영(브뢴뷔)이 해결할 수 있을까.
윤석영이 캐나다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참석해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6월 유럽 원정 평가전 이후 5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윤석영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나서지 못하고 왔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지금 상태에서 최대한 실력을 발휘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석영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덴마크 명문 브뢴뷔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출전 기회를 조금씩 얻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그의 합류는 대표팀에 단비와 마찬가지다.
그는 "동료들과 (지난달) 이란전을 분석했다. 우리 공격이 중앙으로 몰리면서 상대가 중앙에 집중 수비를 했고 패스 실수가 잦았다. 측면 자원들이 더 유기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특히 풀백이 과감하게 공격으로 나와 흔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분을 뛰더라도 팀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윤석영은 캐나다전이 우즈벡전을 앞둔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보다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윤석영과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전, 후반 각각 45분씩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영은 "풀백으로 공격에 가담하면 더 세밀하고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앞선에 손흥민, 지동원 등 훌륭한 공격수가 많으니 공격 전개 과정에서 잘 도와주겠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얘기했다.
최종예선 내내 대표팀 수비가 불안한 것에 대해서는 "수비수들이 자주 바뀌면서 선수 사이의 소통 부족으로 다소 미흡한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곽)태휘 형을 중심으로 많이 대화하며 고민하겠다"라며 개선 의지를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천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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