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에서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알레나(미국)가 16일 수원체육관을 찾았다. 알레나는 당일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지만 V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에 왔다.
알레나는 전날(15일) 열린 IBK기업은행전이 끝난 뒤 휴가를 받았다. 그는 이날 25점을 올렸고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에 3-0으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전 이후 당분간 경기일정이 없다. 알레나는 이런 이유로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휴가를 보낸다.
KGC인삼공사에서 통역을 맡고 있는 박주희 씨는 "알레나 일요일 오후까지 숙소로 복귀하면 된다"고 말했다. 알레나는 반가운 얼굴과도 재회했다.
미국에 있던 어머니가 당일 한국을 찾았기 때문이다. 박 씨는 "공항까지 알레나와 함께 마중을 나갔다가 수원체육관으로 온 것"이라고 했다. 알레나가 남자배구 경기를 보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전을 골라 본 이유도 있다.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바로티(헝가리)와 친해서다. 한국전력은 V리그 개막에 앞서 지난 9월 청주에서 열린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연습을 위해 충무체육관을 찾은 적이 있다. 알레나는 이때 바로티와 처음 인사를 했고 이후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한국전력 경기가 있는 날이 마침 휴가기간과 겹쳤다. 알레나는 바로티를 응원하기 위해 체육관을 방문했다. 한편 바로티의 어머니도 지난 9일 한국에 왔다. 알레나를 포함한 셋은 나란히 앉아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경기를 지켜봤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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