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밴드 엔플라잉 리더이자 '선업튀'로 주목받은 배우 이승협이 '사계의 봄'으로 더욱 높이 비상할 2025년을 예고했다.
이승협은 2025년 방영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극본 김민철, 연출 김성용)에서 밴드 '투사계'의 기타 담당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의 서태양 역을 맡았다.
'사계의 봄'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톱스타 사계(하유준 분)가 하루아침에 팀에서 퇴출당하고, 난생처음으로 가본 대학 캠퍼스에서 리얼 버라이어티 같은 좌충우돌 대학 생활을 겪으며, 운명적으로 만난 김봄(박지후 분)과 뜨겁게 사랑하고, 신비한 밴드부를 결성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승협이 맡은 서태양은 오직 실력만으로 1학년이 밴드부 부장이 된 살아있는 전설이자 대대로 의사 집안인 한주대병원장 서민철(김종태 분)의 외아들이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의대에 진학했지만 사실 마취된 쥐도 못 만지는 생명체 포비아이며 피 공포증이 상당한 인물이다. 이런 그가 의대 수업에선 느낄 수 없었던 심장 터질 것 같은 짜릿함과 벅찬 감동, 열망을 만끽하는 순간은 바로 음악을 할 때다. 특히 사계와 경쟁할 때 미칠 것 같은 승부욕이 생긴다.
서태양이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이유는 음악적 재능이 탁월하기 때문. '투사계'에서는 기타를 담당하지만, 건반과 베이스, 드럼까지 다룰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실제 밴드 엔플라잉의 리더이기도 한 이승협은 대부분의 곡을 작사, 작곡할 정도로 프로듀싱 능력이 뛰어나며, 엔플라잉 내에서 보컬과 랩, 건반, 기타를 담당하고 있다. 서태양과 하나가 된 듯한,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다. 연출자인 김성용 감독 역시 이승협과 캐스팅 관련 미팅 과정에서 큰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연예계, 특히 밴드의 성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인 만큼, 극 속에 등장할 공연 무대 퀄리티도 굉장히 중요하다. 엔플라잉 활동으로 무대 경험이 많을 뿐만 아니라 파워풀한 퍼포먼스 장인으로 통하는 이승협이 '투사계' 밴드를 통해 얼마나 강렬한 존재감을 뽐낼지 큰 기대가 쏠린다.
음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성격까지도 이승협과 상당 부분 닮았다. 서태양은 초긍정, 허세, 넉살이 가득한 사계와는 정반대로 허세, 넉살이 없는 인물. 카리스마 넘치고 남들에게 무신경한 듯 차갑지만 제대로 츤데레다. 또 첫사랑인 김봄만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직진남이자 워너비 대학 선배다. 외모, 성격, 실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퍼펙트' 캐릭터인 것. 이승협 또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맡은 일에서는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연습벌레', '성실의 아이콘'이다.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만큼, 몰입도도 수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태양은 앞서 큰 인기를 얻었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선재(변우석 분)의 친구이자 허당 매력으로 재미를 안겼던 백인혁, '엄마친구아들' 속 철없는 남동생 배동진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 이에 이승협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사계의 봄'은 이승협이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작품. 그간 JTBC '알고 있지만', tvN '별똥별', '선재 업고 튀어', '엄마친구아들'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승협이지만, 분량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사계의 봄'에서는 롤이 상당히 커진 만큼 더 확실하게 배우로서의 진가를 뽐내 수 있게 됐다.
'사계의 봄'이 방영되는 2025년은 엔플라잉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입대했던 멤버들이 모두 돌아와 완전체가 되는 뜻깊은 해이다. 여기에 더해 이승협은 드라마 주연 배우로서 더 큰 활약을 하며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엔플라잉 리더로, 또 배우로 두 마리 토끼를 꽉 잡고 '봄'을 제대로 만끽할 이승협의 비상에 믿음과 기대가 커지는 순간이다.
'사계의 봄'은 2025년 SBS를 통해 방영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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