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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이제 개그맨 보다 '배우'로 봐달라"


개그맨 박준형이 오는 2월 14일 첫 방송되는 SBS HD 어린이 드라마 '고스트팡팡'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7일 경기도 일산 드라마 세트장에서 만난 박준형은 "드라마 출연이 처음인데, 평소 어린이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번 출연에 선뜻 응했다"며 "오락프로를 통해 인연을 맺은 최항서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출연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이어 박준형은 "이번 작품에서는 '개그맨' 박준형보다는 '배우' 박준형으로 봐줬음 좋겠다"며 "현장에서도 애드리브 보다는 대본에 충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박준형은 현재 임신 8개월에 접어들고 있는 부인 김지혜에 대해 "개그맨 아이라 그런지 4월 1일 만우절이 (출산)예정일"이라며 "아내가 이번 드라마의 예고편만 보고도 벌써 팬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준형과의 일문일답.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 어떤 계기로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나?

"매일 라디오 방송에 케이블TV 진행, 그리고 '개그콘서트'까지 바쁜 스케줄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평소 어린이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고 여러 어린이 드라마에 섭외를 받았으나 스케줄과 여러가지 문제로 출연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고스트 팡팡'은 남다른 느낌이 들었다. 오락프로그램에서 몇 번 인연을 맺은 최항서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는 점을 높이 샀다. 기존의 어린이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스토리로 작품성이나 시청률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어렸을 때 어떤 드라마를 보고 성장했는가?

"'호랑이 선생님'도 있었는데, 나는 '꾸러기'가 많이 생각난다. 어릴때 학교가 끝나자마자 TV 앞으로 달려와 '꾸러기'를 봤던 기억이 있다. 어린이 드라마는 어린이에게 재미도 주지만, 훗날 '추억'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현재 내가 출연하고 있는 '고스트 팡팡!'이 보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성장해선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드라마 '고스트 팡팡!'에는 아역배우와 영화배우도 출연하지만 개그맨 출신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장점과 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이 드라마에는 3사 방송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해온 개그맨들이 등장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KBS에서 주로 활동하고, 김숙씨나 박보드레씨는 SBS, '구미호'로 등장하는 김미연씨는 MBC에서 활동하고 있다. 평소 같은 개그맨이면서도 자주 만날 수 없었는데 각 방송국에 관한 소식도 전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같은 개그맨이기 때문에 호흡도 잘 맞는다."

-이 작품에서 어떤 배역을 맡았나?

"련, 별, 철두의 담임 선생님이자 발명반 담당 선생님으로 밝고 순수한 성격이다. 엉뚱하지만 누구보다 학생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속깊은 선생님이다. 극을 이뤄가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쥐고 있는 인물로 구미호(김미연 분)와 러브라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평소 박준형 모습이 보일 수도 있으나, 드라마에 출연하는만큼 '개그맨' 박준형보다는 '연기자' 박준형으로 봐줬음 좋겠다. 개그맨같은 배역이라면 애드리브도 많이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대본에 충실하고 있다. 설사 애드리브를 하게 되더라도 남발하지는 않을 작정이다. 개그 코너는 연기자끼리 호흡이 중요한데,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 인 것 같다."

-개그맨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알 것 같다. 아역배우들과 연기를 함께 하는 소감도 남다를 것 같은데?

"아역들의 연기력에 깜짝 놀랐다. 오히려 아역 배우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연기경력으로 따지면 나보다 다들 선배들이다.(웃음)"

-어린이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점이 있다면?

"드라마는 굉장히 섬세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소한 것에도 많은 공을 들이는 점이 다르다고 할까. 어린이 드라마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은 못 느낀다. '고스트팡팡!'은 성인 드라마나 차이가 거의 없다. 워낙에 감각이 살아있고 그만큼 많은 투자를 한 결과이다.

-마빡이가 큰 사랑을 받았는데 다음 코너에 대한 계획은?

"앞으로의 개그는 참여개그의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마빡이' 코너에 UCC와 일반인 참여할 수 있는 포맷을 만든 것도 그 이유다. 마빡이와 패션 7080이 그랬듯 시청자와 관객들의 참여가 인기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코너를 시작할 땐 이미 다음 코너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지금도 여러가지를 생각중인데 더 좋은 코너를 통해 인사 드리겠다."

-(김지혜씨의)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빠로서의 준비는?

"아내 김지혜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늘 미안하게 생각한다. 개그맨의 아이라 그랬는지 예정일도 4월 1일 만우절이다.(웃음) '고스트팡팡'이 잘 돼 아빠로서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아내가 드라마의 예고편만 보고도 벌써 팬이 되었다. 기대가 된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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