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꿈의 숫자네요." 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은 개인 통산 2500안타에 5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도 박용택의 해당 기록 달성을 누구보다 더 바라고 있다. LG 타선은 지난 주 타선에 힘이 실리지 않아 고전했다. 그러다 지난 15~16일 대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주중 원정 2연전에서 타선이 살아났고 2연승으로 내달렸다.
LG는 안방인 잠실구장으로 와 17일부터 18일까지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다. 류 감독은 롯데 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방망이는 믿지 마세요"라고 웃었다.
![LG 트윈스 박용택은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500안타 달성에 도전한다. 해당 기록에 5안타가 남았다. LG는 17일부터 18일까지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2연전을 치른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g-lb.inews24.com/image_joy/202009/1570084009667_1_165031.jpg)
그래도 LG 타선은 전날(16일) 한화를 상대로 그동안 주춤하던 김현수가 2루타 3방을 쳤다. 그리고 박용택도 부진한 이형종을 대신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안타를 몰아쳤다.
류 감독은 박용택을 17일 롯데전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몰아치기를 한다면 롯데를 상대로 2500안타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박용택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롯데를 상대로 5경기에 나와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를 기록하고 있고 잠실에서도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3리(99타수 31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 서준원과는 올 시즌 첫 상대한다.
류 감독은 "(박)용택이도 당연히 기록을 달성하고 싶어한다"며 "어제와 오늘 선발로 나오는데 남은 경기 부담 갖지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홈 2연전에서 2500안타를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류 감독은 그러면서 "안타도 그렇고 홈런, 타점 등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선수도 뿌듯하고 좋을 거 같다"고 웃었다. 류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 유격수였다.
그는 KBO리그 데뷔 전인 경북고 시절부터 대형 유격수로 꼽혔다. 그런데 1987년 프로데뷔 후 199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기록안 개인 총 안타는 874개다, 한 시즌 최다 안타는 1990년 132안타였고 개인 1천안타 고지에는 오르지 못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1987년부터 1999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개인 통산 874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g-lb.inews24.com/image_joy/202009/1596285161269_2_165300.jpg)
그러나 류 감독은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기록 하나를 갖고 있다. 경북고 시절인 1981년 잠실구장에서 열린 우수고교야구 4강 초청대회에서 부산고 좌완 김종석을 상대로 구장 개장 공식 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주인공이 됐다.
류 감독은 또한 박용택 뿐 아니라 타선 분발을 요구했다. 그는 "타격감이 더 살아나야 할 선수가 있다"며 오지환과 유강남을 곱았다.
그는 "(오)지환이와 (유)강남이가 각각 2, 7번 타순에 들어가고 두 선수가 잘치면 팀 승률이 좋더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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