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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소풍' 김영옥 "손주 교통사고 사연…'금쪽상담소' 언급 후회"


배우 김영옥, '소풍'서 나문희 단짝 '금순' 열연
8년째 손자 돌봄 언급 화제…"좋은 부분도 있어" 해명
"주변은 우려하기도…오히려 나는 못보내"

[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소풍' 김영옥이 방송에서 손주 교통사고 사연을 소개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우 김영옥은 7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소풍' 개봉 소감을 전했다.

영화 '소풍' 주연 김영옥 배우가 7일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소풍' 주연 김영옥 배우가 7일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날 개봉한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 제작 로케트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고향 남해로 떠나 16살의 추억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영옥은 작중 은심(나문희)의 절친이자 사돈 '금순' 역을 맡아 나문희, 박근형(태호 역)과 함께 명품 연기 케미를 펼쳤다.

김영옥은 전날 방송된 채널A 예능 '금쪽상담소'에서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당한 손자의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현재 8년째 손자를 돌보고 있다는 김영옥은 "(금쪽상담소는) 원래 안 나가려 했는데 영화(소풍) 홍보 차 나간 것"이라며 "다른 방송에서도 언급한 이야기지만, 손자와 함께 있다 보면 오히려 도움 되는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이런 부분을 다 (말하지) 못해 아쉬웠다. (금쪽상담소 언급을) 좀 후회했다"며 "자식(손자의 부모)에게 괜찮으냐고 물으니 '뭐 어때요'라고 오히려 말했다. 그래도 (나뿐 아니라) 밥해주는 아저씨, 아줌마도 손자를 돌봐주셔서 괜찮다"고 덧붙였다.

김영옥은 주변에서 손자를 돌보는 것을 우려하는 반응도 전했다. 그는 "주변에서 (손자를 돌보는 내가) 걱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자기 엄마가 (손자를) 돌봐주니 부모(김영옥 자녀) 입장에서는 좋은 면도 있다"며 "사랑을 바탕으로 돌봐서 그런지 내 정신을 말짱하게 하고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빠(김영옥의 자녀)가 데려가겠다고 했는데도 내가 못 보낸다고 한 적도 있다"며 "손주와 함께 있으면서 그래도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영옥은 젊은 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식들이 부모가 잠깐 쉬는 모습만 보고 '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며 "(부모는 언제나) 자식들이 안 보이는 데서 힘들게 희생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젊은 사람도 결국 노인이 된다. 자기 뿐 아니라 부모, 형제 모두 나이가 드는 건 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부모에 대한 감사를 다 기억할 순 없겠지만, 머리로라도 생각하면 부모를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소풍'을 통해 젊은 세대가 그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을 통해 노인의 삶과 죽음을 생각할 수 있는 영화 '소풍'은 2월 7일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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