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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 싹쓸이 결승타' 롯데, 넥센 첫 3연패 빠뜨려


정대현 시즌 2승, 김성배 12세이브 올려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대타 작전을 기가 막히게 성공시키며 넥센 히어로즈를 울렸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3-3으로 맞서고 있던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박준서가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쳐 6-3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7승 2무 24패가 되며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3위 LG 트윈스(29승 25패)를 반경기차로 뒤쫓았다. 반면 올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한 넥센은 32승 1무 19패가 되면서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선취점은 롯데가 홈런으로 뽑았다.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종윤이 넥센 선발 김병현으로부터 스리런홈런(시즌 2호)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넥센도 3회초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4회초에는 김민성이 롯데 선발 송승준으로부터 투런홈런(시즌 3호)를 쳐내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은 8회말 롯데쪽으로 기울었다. 롯데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넥센은 계투와 만루작전으로 맞섰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신본기 타석에 대타로 나온 박준서가 해결사가 됐다.

박준서는 넥센 네 번째 투수 송신영이 던진 4구째를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루상에 있던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9회초 마무리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잠궜다. 김성배는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2세이브째(1패 4홀드)를 올렸다.

양팀 선발투수인 김병현과 송승준은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는 세 번째 투수로 8회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이 1이닝을 막고 시즌 2승째(3홀드)를 올렸고, 넥센 세 번째 투수 박성훈이 패전투수(2패째)가 됐다.

조이뉴스24 사직=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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