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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복귀 임창용 "열흘정도면 1군 합류 가능"


29일 삼성 선수단 훈련 합류, 1군 마운드 등판 준비

[류한준기자] "반갑습니다." 7년 만에 다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임창용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임창용은 27일 삼성 퓨처스(2군) 선수단 전용 숙소와 훈련장이 있는 경산 볼파크에서 복귀 공식 기지회견을 가졌다.

임창용은 "솔직히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중단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렸다. 시카고 컵스와 초청선수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고 결국 국내 유턴을 결정했다. 그는 "캠프에서 잘 던졌어야 했다"면서 "실력이 안돼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정리했다.

임창용은 "마이너리그에서는 더이상 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컵스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고 이를 잘 받아줘서 다행"이라고 국내 복귀 배경에 대해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25일 오후 귀국했고 26일 삼성과 만나 일사천리로 재입단에 합의했다. 삼성은 연봉 5억원과 따로 인센티브를 주는 조건으로 임창용과 계약했다.

임창용은 나흘 전까지 컵스 스프링캠프에서 정상적으로 투구를 했다. 현재 몸상태는 괜찮은 편이지만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임창용은 "앞으로 10일 정도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현재 몸상태는 괜찮은 편인데 100% 완벽하게 준비가 된 상태에서 마운드에 서고 싶다"고 했다. 임창용은 자신의 의사를 류중일 삼성 감독에게 전달했다. 류 감독도 혼쾌히 허락했다. 임창용은 "어제(26일) 감독님과 통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 코칭스태프로부터 들은 얘기는 아직 없다"며 "보직은 감독님의 판단에 따르겠다. 어떤 자리가 되든 열심히 던지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지금까지 통산 296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300세이브에 4개가 모자란다. 임창용은 "그 전까지는 세이브 숫자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자신감은 여전했다. 임창용은 "오랜만에 다시 돌아왔지만 팀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 걸 못느끼겠다"며 "내가 잘 모르는 타자들이 많을텐데 그래도 국내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은 있다. 그러나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임창용은 이날 오후 서울로 올라가 짐을 정리한 뒤 다시 경산 볼파크로 내려올 예정이다. 삼성 선수단에는 29일 합류,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가 1군 등판을 준비힌다.

조이뉴스24 경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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