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프로스포츠에서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은 단순히 경기를 진행하는 구성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다. 경기 외적으로도 다양한 가치를 지닌다. 방송 중계를 통한 노출효과가 대표적인 경우다.
여기서 파생되는 광고효과가 전부는 아니다. 상품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팬들은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들이 착용하는 유니폼을 스스럼 없이 사서 입는다.
이런 가운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착용하는 유니폼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유럽을 포함한 해외배구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지난해 연말 흥미로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월드 오브 발리는 전세계 남녀클럽팀을 대상으로 '가장 멋진 유니폼을 착용하는 팀'을 뽑았다. 남녀 각 15개팀씩 모두 30팀이 선정됐고 V리그에 소속된 팀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 흥국생명으로 여자팀 베스트 유니폼 2위를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디자인에 조금씩 변화를 줬지만 V리그 출범(2005년)때부터 팀 명칭인 핑크스파이더스에 맞춰 눈에 잘 띄는 핑크색을 기본 컬러로 삼았다. 해외 배구팬들로부터도 화창한 핑크색 유니폼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같은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V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히사미쓰가 흥국생명에 이어 여자부 베스트 유니폼 5위 자리에 올랐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도 선수들이 착용하는 유니폼에 관심을 두고 있다. KOVO 홍보·마케팅팀에서는 오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서 톡톡 튀는 유니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KOV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을 통해 유니폼 관련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착용하는 유니폼 뒷면을 활용하기로 했다.
KOVO 홍보·마케팅팀 측은 "선수 이름이 들어가는 자리에 팬들이 원하는 별명이나 문구를 넣을 계획"이라며 "배구팬들의 많은 참여와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 오브 발리볼' 선정 남녀 베스트 유니폼
□여자부▲1위 : 비주라 베오그라드(세르비아) ▲2위 : 흥국생명(한국) ▲3위 : 디나모 크라스노다르(러시아) ▲4위 : 트라데하우스 탈린(에스토니아) ▲5위 : 히사미쓰(일본) ▲6위 : 플루미넨세 F.C(브라질) ▲7위 : 르 카네 로쉬빌(프랑스) ▲8위 : 플린스 플라멩고 제넵(네덜란드) ▲9위 : MCM-다이만트 카포스바리(헝가리) ▲10위 : 브라다 스플리트(크로아티아) ▲11위 : 포르투 볼리(포르투갈) ▲12위 : 아비르카 데 메노르카(스페인) ▲13위 : 볼레로 네스틀레 오사스코(브라질) ▲14위 : 갈라타사라이(터키) ▲15위 : 비손테 피렌체(이탈리아)
□남자부▲1위 : TSV 헤르싱(독일) ▲2위 : 크라스노야르크(러시아) ▲3위 : 쿠즈바스 케메로프(러시아) ▲4위 : 페루지아(이탈리아) ▲5위 : 셀베르 탈린(에스토니아) ▲6위 : 산토리(일본) ▲7위 : 바르콤-카즈하니(우크라이나) ▲8위 : 에스파돈 슈체친(폴란드) ▲9위 : 아르고 데 세테(프랑스) ▲10위 : 레베나(이탈리아) ▲11위 : 퀸즈랜드 파이어리츠(호주) ▲12위 : 엘 자이쉬 도하(카타르) ▲13위 :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 ▲14위 : 클란도(체코) ▲15위 : 지랏 방카시(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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