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연경이 소속팀 페네르바체를 터키 컵대회 우승으로 인도했다.
페네르바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앙카라 바스켄트홀에서 열린 2016-17시즌 터키 컵대회 결승전 바키방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19)으로 이겼다.
페네르바체는 이로써 컵대회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김연경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다. 나탈리아(브라질)도 11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를 각각 보탰다.
바키방크에선 주팅(중국)과 밀레나 라시치(세르비아)가 각각 13, 10점씩을 올렸으나 페네르바체에게 완패를 당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후계자이자 라이벌로 꼽히는 주팅에게도 판정승을 거둔 셈.
1세트가 승부처가 됐다. 페네르바체는 세트 후반부까지 바키방크에게 3점 차로 리드를 당하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역전에 성공했다. 김연경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22-22를 만들었고 에다 에르뎀이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아 균형을 깨뜨렸다. 기세를 탄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이 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공격에 성공, 1세트를 따냈다.
기운이 빠진 바키방크는 2, 3세트 들어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비교적 손쉽게 연달아 세트를 따내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에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컵대회를 마친 페네르바체는 다시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22일 사리에르를 상대로 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바키방크는 컵대회에서는 페네르바체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11승 무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8승 3패로 3위에 올라있다. 바키방크는 페네르바체보다 하루 앞선 21일 갈라타사라이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후반기를 출발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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