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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3인방, U-20 합류…신태용 감독과 궁합은?


이승우·백승호·장결희 포르투갈 전훈 시험대 올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드디어 FC바르셀로나 3인방이 신태용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과 만났다.

U-20 대표팀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포르투갈에서 담금질하며 선수 파악과 경기력 구축에 집중하기 위해 25명을 추렸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리스본 국립경기장에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국내에도 경기 중계가 예정되어 있다. 신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끈다. 이 외에도 다음달 6일까지 스포르팅CP B팀 등 다섯 번의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다.

U-20 월드컵 최종엔트리는 21명이다. 포르투갈 전훈에서 4~6명은 탈락을 하게 된다. 12월 제주도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가 탈락했던 인원도 충분히 재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신 감독과 바르셀로나 삼총사인 백승호(20), 이승우(19), 장결희(19)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다. 신 감독은 조이뉴스24와의 송년 인터뷰에서 "이승우를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확인해보겠다. 백승호, 장결희도 기량 점검을 통해 경쟁력이 있는지 보겠다. 바르셀로나 소속이라고 해도 경쟁은 피하기 어렵다"라며 무한 경쟁을 선언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로부터 차출 협조를 받았지만 완벽한 활용은 어렵다. 백승호만 전체 일정을 함께한다. 후베닐A에 있는 이승우와 장결희는 경기 일정 때문에 일부 기간만 대표팀 합류를 허락했다. 이승우는 22일까지 훈련 후 후베닐A로 돌아가서 29일 경기를 치른 뒤 30일 재합류한다. 장결희는 30일 후베닐A로 복귀한다.

이 때문에 3명이 동시에 나설 수 있는 평가전은 포르투갈전이 유일하다. 신 감독은 "포르투갈은 본선에 진출했고 우리에게도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주기를 원했다. 나 역시 바르셀로나 3명과 기존 멤버들의 조화 및 공격 전개 능력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한국에 대대적인 협조를 한다. 정예 멤버로 똑같이 한국을 상대한다. 트로이아의 무리뉴 축구센터의 첫 고객이 바로 한국이다. 본선을 염두에 둔 친절함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도 나쁠 것이 없다.

대표팀 관계자도 "바르셀로나에서 차출을 해주는 대신 선수별 사정에 따른 일정에 협조를 부탁했다. 정식 차출이 아니므로 대표팀도 합리적으로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도 한국의 연습 상대 주선에 적극적이다. 아직 1~2경기 일정이 미정인데 곧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바르셀로나 3인방도 마찬가지다. 이승우는 이날 축구협회를 통해 "오랜만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 형들과 친구들을 만나서 진짜 좋다. 부상 없이 모든 선수가 재미있게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고 장결희도 "오랜만에 친구들을 봐서 좋다. 열심히 해서 대표팀에 꼭 합류하고 싶다"며 투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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