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야구를 제대로 알고 하자"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kt 위즈가 힘찬 새 출발을 다짐했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7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을 가졌다. 유태열 kt스포츠 사장, 임종택 단장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프런트 직원들이 빠짐없이 참석했다.

지난 시즌 뒤 새로 kt 지휘봉을 잡은 김진욱 감독은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k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나는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특별히 질책하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다만 운동장에서는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야구의 속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이 강해지려면 야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야구의 디테일을 세세하게 파고들어야 한다"며 "스프링캠프에서는 기존에 알고 있던 야구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 깨달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창단 후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kt는 선수들의 자신감부터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선수 하나하나의 기량, 선수단 전체의 전력을 끌어올리기에 앞서 선수단을 무겁게 짓누르는 패배의식부터 벗어 던져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이 점을 언급하며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자세를 강조한 것이다.

김 감독은 "우리팀에는 기본 자질이 좋은 선수가 많다. 지금은 비활동기간이지만 선수들이 개인훈련을 충실히 하고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건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선수들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또한 "야구는 아는 만큼 발전한다. 창의력이 늘어난다"며 "팀에 자부심을 안고 새롭게 야구를 깨달아 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