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밍스에서 드림캐쳐로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멤버 2명을 보강해 짜임새가 좋아졌고, 무엇보다 콘셉트를 확 바꿔 차별화된 매력을 탑재했다. 2014년에는 소녀스러운 걸그룹이 대세였고 밍스도 트렌드를 따랐다면, 드림캐쳐는 어디에도 휩쓸리지 않는 특별함이 있다.
"밍스가 발랄한 말괄량이라는 의미였는데 다양한 음악 들려드리기에는 괴리감이 좀 있었어요. 좀 더 다양한 시도와 많은 장르를 해보고자 이름을 바꾸게 됐어요. 밍스 때는 콘셉트가 다르 걸그룹들과 많이 비슷해서 경쟁력이 없지 않았나 싶어요. 드림캐쳐는 확실히 달라요."
소재부터 확실히 다르다. 걸그룹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악몽'을 가져와 드림캐쳐만의 '짓궂은 장난'으로 풀어냈다.
드림캐쳐는 지난 13일 싱글 '악몽(惡夢)'을 발표했다. 이들은 단순한 콘셉트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인데, 그 첫 단추가 바로 데뷔 싱글 '악몽'이다. 타이틀곡 '체이스 미(Chase Me)'와 '이모션(Emotion)'이 수록됐다.
"팀명이 정해지고 나서 희망적인 노래를 하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콘셉트가 '악몽'이고 우리들이 악몽을 맡아야 한다고 해서 놀랐어요. 반전이 있고 또 걸그룹 중에 악몽을 콘셉트로 한 경우가 없으니까 좋았어요. 우리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타이틀곡 '체이스 미'는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영 메탈 넘버다. 메탈이 가진 특유의 거친 사운드가 '악몽'을 소재로 한 곡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마치 술래잡기를 하는 것처럼 긴장감 넘치는 리듬감이 특징이다.
메탈 사운드는 다른 걸그룹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강렬한 느낌을 주고, 다크한 느낌은 새하얀 이미지의 걸그룹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드림캐쳐만의 차별회된 색깔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파워풀한 군무를 더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퍼포먼스가 어마어마 해요. 힘들어서 죽을 정도에요.(웃음) 기존 걸그룹과 달리 보이시하고 강렬하고 파워풀해요. 걸그룹 하면 전형적으로 떠오르는 소녀 이미지와는 확실히 달라요. 메탈에서 더 박자가 더 빨라지는 '스피드 메탈'인데 좀 더 색다른 걸그룹이겠구나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드림캐쳐는 '악몽'을 시작으로 '꿈'에 대한 '판타지 스토리'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들려줄 음악과 무대의 스펙트럼도 점차 넓혀나갈 생각이다.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좋은 꿈을 꾸는 것처럼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드림캐쳐. 이들이 만들어나갈 특별한 이야기는 이제 시작됐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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