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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 남궁민, '직장의신' 김혜수가 보인다


차별화된 리얼스토리, 적재적소 일침으로 사이다 드라마 등극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김과장'에서 '직장의 신'이 보인다. 김성룡 과장(남궁민 분)의 모습에서 미스김(김혜수 분)의 활약상이 연상된다는 평이다.

2013년 방송돼 뜨겁게 사랑받았던 KBS 2TV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이 3년 만에 남성판으로 돌아왔다. KBS 2TV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은 고구마 같은 현실, 사이다 같은 일격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3년 전 방송됐던 '직장의 신'은 부장님도 쩔쩔매는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과 그녀를 둘러싼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차별화된 리얼한 에피소드로 본격 로맨틱 생존 코미디 드라마를 그렸다.

당시 미스김 역을 맡았던 김혜수는 각종 변신을 선보이며 하드캐리했고, 그간 국내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캐릭터를 완성해 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해 김혜수는 'KBS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김혜수의 바통을 이어받은 건 남궁민이다. 오피스활극이라고 명명한 '김과장'에서 남궁민은 말그대로 날고 뛰며 맹활약 중이다. 명랑만화에서 곧 튀어나온 듯한 과장된 표정연기는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시기적절, 적재적소의 일침은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제대로 '효자손'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남궁민은 태초부터 정의로운 인간이 아닌, 회사의 검은돈을 삥땅하는 일명 꾼이다. 덴마크 이민의 꿈을 위해 대기업 TQ그룹에 입사, 제대로 한탕 삥땅을 다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게 된다.

'김과장'의 저력은 첫방송에서 드러났다. 그리고 방송 2주차에 접어들어서 수목극 1위로 올라섰다. 이영애 복귀작인 SBS '사임당, 빛의 일기'를 꺾고, 마니아 시청층을 흡수한 MBC '미씽나인'을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과연 '김과장'은 순풍 속에 제2의 '직장의 신'이 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2일 방송된 '김과장' 4회는 전국시청률 13.8%를 기록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12.3%를, '미씽나인'은 4.8%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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