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맞아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도로공사와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20 25-19)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17승 6패 승점49가 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IBK기업은행(13승 9페 승점42)과 격차를 더 벌렸다. 반면 지난 3일 현대건설에게 3-2로 승리를 거두며 8연패를 마감했던 도로공사는 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5승 18패 승점16으로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주포 러브(캐나다)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김수지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러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발목을 다쳤던 이재영도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 자리에 나오며 13점에 공격성공률 52.38%를 올리며 제역할을 했다.
도로공사는 헐리(미국)만 14점으로 두자리수 득점을 달성했고 국내선수들의 활약도가 떨어졌다. 3세트를 제외하고 1, 2세트를 쉽게 내주면서 흥국생명에게 경기 내내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제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재영이 시도한 서브가 연달아 에이스로 연결됐고 여세를 몰아 6-0까지 달아났다. 1세트 초반 이미 10-1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러브가 공격을 주도하며 상대 추격을 비교적 쉽게 뿌리쳤다. 3세트는 조금 달랐다. 도로공사가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세트 중반까지 팽팽했지만 16-16 상황에서 김수지가 시도한 속공과 이재영이 때린 후위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되며 흥국생명이 흐름을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막판 추격을 시작했으나 헐리가 시도한 공격이 모두 라인을 벗어나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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