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일년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대회 개최 장소인 강원도 강릉과 평창에서는 '모의고사' 격인 테스트 이벤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남녀쇼트트랙대표팀은 지난해 12월 강릉 아이스아레나 빙상장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먼저 치렀다.
남녀대표팀은 또 다른 국제종합대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제8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가 그 무대다.
남녀대표팀은 평창올림픽 개최 1년과 동계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8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공식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고 이어 남자대표팀 순서로 진행됐다. 여자쇼트트랙 '간판스타'인 최민정(서현고)과 심석희(한국체대)는 "동계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고 입을 모았다.
조재범 여자대표팀 코치는 "이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목표는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고 말했다. 또 조 코치는 "계주도 당연히 신경쓰고 있다. 어느 한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른 대회와 비교해보면 준비하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좀 있는 편"이라며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아시아경기대회나 올림픽 모두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 역시 조 코치가 얘기한 것처럼 "이번 대회는 준비 기간에 여유가 있어 좋았다"며 "팀 분위기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 그래서 더 좋은 성적을 바라고 있다"고 웃었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개막이 이제 1년 남았는데 이번 동계아시아경기대회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여러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자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민정, 심석희와 함께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쇼트트랙 계주에 나서는 김지유(잠일고) 김건희(만덕고)도 이날 함께 자리했다. 노도희(한국체대)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 관계로 미디어데이에는 불참했다.
여자대표팀에 이어 남자대표팀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김선태 감독과 대표팀 최고참 이정수(고양시청)를 비롯해 한승수(상무) 신다운(서울시청) 서이라(한국체대) 박세영(단국대)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남자대표팀이 부족했던 부분은 인정한다"며 "평창 대회를 1년 앞두고 있는데 선수들 모두 각오가 대단하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선수들 모두 메달 획득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이정수는 "안방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선수들도 자부심이 크다"며 "기대도 많다. 또한 올림픽은 홈 어드밴티지가 분명히 있다.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여자대표팀 주장 심석희도 "지난해 12월 열린 테스트 이벤트에서 많은 응원에 선수들도 정말 힘을 얻었다"며 "테스트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스피드 대표팀에게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를 겸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조이뉴스24 태릉=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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