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행에서 맞는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가 웨이버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박병호에 대한 계약은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이관됐다"고 전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이 일단 결정된 셈이다. 박병호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미네소타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바쁜 한 주를 보냈다. 지난 2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미네소타는 4일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고 그는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분을 받았다.
미네소타를 제외한 메이저리그 29개팀이 영이을 원할 경우 원 소속팀을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적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런가운데 방출 소문도 나왔고 박병호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적이 무산된 이유는 계약기간과 잔여 연봉이 걸림돌이 됐다. 박병호를 데려가는 팀은 남은 계약조건을 그대로 이어 받는다. 박병호는 계약기간이 3년 남아있고 그 기간 동안 연봉 총액은 바이아웃 비용을 포함해 925만 달러(약 105억원)다.
박병호는 지난해 미네소타에 입단할 당시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보장된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 강등에 대한 걱정 없이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하지만 1년 만에 상황은 바뀌었다.
그는 미국 출국에 앞서 "부상을 핑계삼을 수 없다. 실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을 때 몸담았던 로체스터 소속으로 2년차 시즌을 맞는다.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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