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 'V 클래식 매치'에서 완승을 거두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7 25-27 25-17)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8승 11패 승점52가 되며 한국전력(19승 10퍄 승점50)을 3위로 꿀어내리며 2위가 됐다. 삼성화재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13승 16패 승점42로 5위 제자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이 활약했다. 그는 팀내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박주형과 대니(크로아티아)가 각각 15, 14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센터 신영석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네덜란드)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6점을 올렸고 박철우가 12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현대캐피탈에게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서브 덕을 제대로 봤다. 대니는 2세트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들어간 이시우도 서브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17-12으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세트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삼성화재도 타이스가 서브에서 맞불을 놨다. 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은데 이어 신영석이 서브에이스를 뽑아 13-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서브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다시 잡았고 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듀스에서 웃었다. 25-25 상황에서 타이스가 후위공격에 성공해 26-25를 만들었고 이어 센터 정준혁이 신영석이 시도한 속공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중반부터 연속 득점을 올리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삼성화재는 타이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리드를 좁히기엔 점수 차가 컸다.
현대캐피탈은 서브에이스 숫자에서 9-3으로 삼성화재에 앞섰다. 대니는 이날 서브에이스 4개를 성공했다. 한편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는 V리그 4호째 통산 1만 세트를 달성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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