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한채아 "이왕 하는 욕 연기, 잘 하고 싶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한채아가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욕설을 자주 하는 형사로 분한 소감을 말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 제작 (주)스톰픽쳐스코리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덕수 감독과 배우 강예원, 한채아, 조재윤, 김민교, 동현배가 참석했다.

영화는 35살의 나이에 국가안보국 댓글요원으로 임시 취업했지만 정리해고 1순위에 놓인 만년알바인생 장영실(강예원 분)의 이야기다.

극 중 거친 성격을 지닌 형사 나정안 역을 연기한 한채아는 영화 속에서 욕설을 입에 담고 사는 인물을 그려냈다. 이날 한채아는 "욕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욕하기 직전까지 가도 욕은 뱉지 말자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실제 모습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 욕을 너무 하지는 말자고 부탁드렸었다"며 "그런데 캐릭터 상 욕을 해야 한다더라. 시나리오 상에선 욕이 좀 더 많았고 심한 욕도 많았지만 수정했다"고 덧붙인 한채아는 "욕은 이왕 할 거면 잘 해야 하지 않나. 어색할까 굉장히 걱정을 많이했다. 액션에 들어갈 때 중점을 뒀는데, 욕에 굉장히 많이 신경썼다"고 작업기를 돌이켰다.

한채아는 "욕을 찰지게 잘 하고 싶었다"며 "액션도 데뷔때부터 액션 연기를 할 기회가 많아서 배웠었다. 제 액션이 탄탄하다 생각했었고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굉장히 욕심을 가졌다"고 답했다.

또한 "욕 한 마디로 감정 표현이 다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며 "욕 한 마디면 다 되더라"고 말했다.

'비저규직 특수요원'은 오는 3월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