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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강예원 "예쁨은 한채아에 몰아줬다"


"질리지 않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강예원이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시도한 배경을 알렸다.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 제작 (주)스톰픽쳐스코리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덕수 감독과 배우 강예원, 한채아, 조재윤, 김민교, 동현배가 참석했다.

영화는 35살의 나이에 국가안보국 댓글요원으로 임시 취업했지만 정리해고 1순위에 놓인 만년알바인생 장영실(강예원 분)의 이야기다.

영화에서 부스스한 곱슬머리를 하고 알 큰 안경을 쓰고 등장하는 강예원은 장영실 역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밝혔다. 그는 "자연스러운 곱슬머리를 표현하고 싶었다. 외국 아이들을 보면 곱슬머리로 태어난 아이들이 있지 않나. 그런 느낌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남자 분들이 많이 싫어하시더라"고 말한 뒤 웃은 강예원은 "의상도 제가 모두 구했다"고 설명했다. 과감한 분장을 시도한 배경에 대해선 "제가 예능, 영화를 쉬지 않고 했었다. 그런 스타일이라서 제 모습이 늘 똑같으면 제가 봐도 질릴 것 같더라"고 알렸다.

강예원은 "제가 희생을 한다기보다는 스스로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싶었다"며 "내가 이렇게 나왔을 때 사람들이 나를 못알아보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 소품 하나 하나부터 안경까지 일일이 빈티지샵을 뒤져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김민교는 "돈과 외모를 바꿨다고 현장에서 많이 놀렸다"고 말했다. 김덕수 감독은 "사실 저렇게까지 망가지는 것은 반대했다"며 "관객이 혹시 불편해할까봐, 대부분 남자들이 싫어한다고 하니 그럴까봐 그랬다"고 밝게 답했다.

감독의 말에 강예원은 "예쁜 것은 한채아가 담당해줄 것이다. 다 몰아주고 저는 '쟤 뭐지?' 싶은 반응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한채아는 강예원의 영화 속 모습에 대해 "진짜 귀엽다. 현장에서도 여자들은 되게 귀여워했다"고 돌이켰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오는 3월1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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