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아내' 고소영 "아들 키우는 깡패엄마, 공감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10년 만에 컴백을 선언한 배우 고소영이 '완벽한 아내' 심재복 캐릭터에 실제 엄마, 아내의 모습을 투영해 냈다고 밝혔다.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고소영은 돈없고 사랑없고 복없는 3無 인생에 도전장을 내민 복크러쉬 아줌마 심재복 역을 맡았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에서 고소영은 "아이 키울 땐 항상 좋은 말과 본보기 되는 행동만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아무리 화를 내도 아이가 나를 무서워하지 않아서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나 자신을 느낀다. 특히 사내아이를 키우다 보면 깡패엄마가 된다는 말을 공감한다"며 "집에서 애가 말을 안들으면 드라마 영상과 똑같이 한다. 아빠는 옆에서 말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 현장에선 윤상현보다 내가 육아 선배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육아를 많이 도와주는 좋은 아빠인 것 같다.특히 윤상현은 현장에서 지칠때 큰 에너지를 준다. 덕분에 즐겁고 유쾌하게 촬영하고 있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부부갈등, 외도문제, 전세난, 구직난, 미스터리한 사건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코믹하고 경쾌한 터치로 그려낸 주부 심재복의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 드라마. '화랑' 후속으로 2월2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