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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양산' 서정원 "정말로 지난해와 다르다"


서울과의 슈퍼매치도 비기면서 3경기 연속 무승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버럭(?)했다.

수원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슈퍼매치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9분 김민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7분 윤일록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 3경기 연속 무승부다. 모두 실점을 하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경기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 감독은 "공격에서 추가골이 터졌으면 싶었지만 1-1로 비겼다"라며 승리 사냥에 실패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서울이 후반 미드필드에서 변화를 주면서 경기 내용이 전반과 달리 밀린 것이 사실이다. 서 감독은 "후반에 아쉬운 부분은 미드필드에서 많이 흔들렸다는 점이다. 체력적으로 밀렸고 상대가 미드필드를 교체하면서 후반 연결 흐름이 서울로 넘어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략적인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한 것이다.

지난해 수원은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허용해 비기는 경기가 많았다. 올해도 비슷한 내용으로 흘러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같은 무승부라도 지난해와는 다르다. 조나탄에게 좋은 기회가 있었다. 한 번의 기회가 골로 연결됐다면 더 많은 골이 들어갔다고 본다. 물론 3무라고 해서 지난 시즌과 연관 짓고 싶지는 않다"며 비교를 거부했다.

이상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는 "수원에 있다가 서울에 가서 활약하고 있는데 선수라면 어느팀에 가서도 선수답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원은 중앙 미드필드의 위력이 떨어져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 이용래가 이날 부상으로 빠져 김종우가 대타로 투입됐다. 서 감독은 "중앙 미드필드에서 안정을 찾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본다. 김종우도 좋다. 이종성도 우리 유스에서 잘 성장했다"고 호평했다.

이날 골을 넣은 김민우에 대해서는 "좋은 것을 많이 가졌다. 김민우로 인해 다양한 전술 변화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수비와 미드필더까지 제 몫을 충분히 해줄 선수라고 본다"며 효과적인 투입이었다고 강조했다.

왼쪽 윙백으로 나선 고승범에 대해서도 "체구는 작지만 지구력이 좋다. 지난해 신인이었지만 18경기나 치렀다. 23세 이하 선수라 오늘의 상황에 대비해 훈련했다"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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