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윤진이 '여자 영화' 기근인 충무로 현실에 대해 언급하며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알렸다.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 제작 리드미컬그린, 자이온 이엔티)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임대웅 감독과 배우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이 참석했다.
영화는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날 김윤진은 '국제시장'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소감을 알리며 "잊을만하면 나오는 배우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까움도 있지만 신중하게 올인할 수 있는 작품을 고르다보니 본의 아니게 텀이 길어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여성 캐릭터 중심의 이번 영화에 대해 김윤진은 "여자 영화가 흥행이 안된다고, 할 캐릭터가 너무 없다는 말은 10년, 20년 간 있어온 이야기 같다"며 "우리가 더 열심히 해서 후배 여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영화가 재미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여자 영화를 꾸준히 재밌게 못만들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이번 영화가 그런 면에 있어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대웅 감독은 "가뭄에 단비처럼 여배우가 주인공인 스릴러 영화"라며 "많이. 좋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영화는 오는 4월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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