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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큐브와 협상 안돼 이름 포기…원망 안해"


20일 첫번째 미니앨범 '캔 유 필 잇?' 발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그룹 하이라이트가 비스트라는 이름을 포기한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하이라이트는 2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번째 미니앨범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재데뷔를 알렸다.

하이라이트는 "쇼케이스는 전 그룹으로 활동할 때 이후 처음 해보는 것 같다. 좋은 추억 남겼으면 좋겠다"라며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걱정도 되고 겁도 나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설레이는 마음이 더 크다"고 새 출발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새 그룹명 하이라이트와 관련 "이전 비스트로 낸 마지막 앨범명이 '하이라이트'였다. 제 2막이 시작되는데 파이팅 해보자는 이름에서 하이라이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비스트 상표권을 놓고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협의 끝에 이름을 포기했다.

윤두준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에 아쉬웠다. 오래동안 함께했던 이름을 지키고 함께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이유는 전 회사와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이게 더 이상 질질 끌어지면 팬들을 만날 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마음 굳게 먹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양요섭은 "비스트라는 이름을 갖고 갈 수 있었지만, 큐브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했다. 비스트라는 이름보다 팬들이 사랑해주는 건 우리 다섯명이라는 생각에 개명을 했다"고 전했다. 용준형은 "우리는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는다. 평화를 사랑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정규 3집 '하이라이트'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선공개곡 '아름답다'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 후 첫 음악행보이자 하이라이트의 첫 노래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캔 유 필 잇'은 멤버 용준형을 필두로 한 팀 굿라이프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멤버 양요섭과 이기광이 자작곡으로 앨범에 참여했다. 청춘의 한복판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의지하고 성장해온 하이라이트의 모습과 다시금 출발선상에 발을 디디는 그룹의 단단한 각오를 담았다.

하이라이트는 이날 정오 새 앨범 '캔 유 필 잇?'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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