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통합 5연패를 해낸 아산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이 다시 한번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전을 치러 83-72로 이기며 통합 5연패를 해냈다.
통산 9번째 우승이자 최근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이날 21득점(3점슛 5개 포함)을 해낸 박혜진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64표 중 39표를 얻어 임영희(14표), 존쿠엘 존스(11표)를 밀어내고 2014~2015 시즌부터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가 됐다. 통합 MVP를 두 번이나 한 것이다.
충분히 자격이 있는 MVP다. 박혜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 모두 나서 평균 35분 37초를 소화하며 평균 13.54점, 5.11어시스트를 해냈다. 3점슛은 69개로 1위, 어시스트 1위 등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15.7득점을 올렸다. 1차전 17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2차전 1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3차전도 좋은 활약을 했다. 특히 66-68로 지고 있던 종료 5.4초를 남기고 박하나로부터 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에 모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박하나가 5파울로 퇴장, 연장 승부를 편하게 가져가는 효과도 누렸다.
이후 연장전에서 체력이 더 좋은 우리은행이 웃었고 박혜진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을 내며 우리은행의 우승으로 끝났다. 박혜진이 MVP가 되는 것은 당연했다.
조이뉴스24 용인=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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