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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21득점' 대한항공, 먼저 웃었다


[대한항공 3-0 현대캐피탈]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먼저 1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27-25 27-25 25-22)으로 승리했다.

주포 가스파리니가 양팀 최다 2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김학민이 13득점으로 지원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이 9득점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3세트 만에 끝났지만 두 세트에서 듀스 상황이 나올 정도로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23-24로 뒤지면서 세트를 내주는 듯했다. 특히 상대 송준호의 오픈공격이 성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이전 랠리 상황에 대해 요청한 비디오판독이 받아들여졌고, 재심 결과 송준호의 오버네트가 선언돼 희비가 엇갈렸다.

24-24를 만든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잇단 스파이크 공격이 성공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대한항공이 승기를 잡았다. 25-25에서 진상헌이 송준호의 오픈공격을 가로 막았고, 곽승석의 퀵오픈 득점이 이어지면서 두 번째 세트도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주포 문성민과 대니 갈리치를 모두 빼면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통하지 않았다.

마지막 3세트 역시 승자는 바뀌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4-21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송준호의 백어택 공격을 허용했으나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어렵지 않게 경기를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의 부진아 뼈아팠다. 2세트를 거의 벤치에서 보내는 등 커디션 난조에 시달린 문성민은 공격성공률이 38.09%에 그쳤고, 대니 역시 6점을 올린 게 전부였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확률은 통산 83.3%에 달한다. 2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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