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뒷문 걱정 마세요.'
올 시즌 소속팀에서 마무리 보직을 맡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믿음직한 투구를 한 번 더 보여줬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퍼스트데이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섰다.
그는 3-3으로 맞서고 있던 8회말 세인트루이스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오승환은 메츠 타선을 상대로 2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개도 내주지 않았고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 등판 이후 5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2이닝 연속 메츠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회말 첫 타자로 대타 윌머 플로레스를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타이 켈리는 3루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후속타자 J. C. 로드리게스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8회를 마쳤다.
오승환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르토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패트릭 비온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한 개가 남은 가운데 후속타자 T. J. 리베라는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9회까지 진행된 두 팀의 맞대결은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오승환은 이날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종전 6.75에서 4.50으로 낮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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