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파라과이 꺾고 2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삼바 축구' 브라질이 러시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브라질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 파라과이전에서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10승 3무 1패, 승점 33점이 된 브라질은 1위를 질주했다. 또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4위를 확보했다. 현재 본선 직행 마지노선인 4위 칠레(23점)와는 10점, 오세아니아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5위 아르헨티나(22점)와는 11점 차이다.

브라질이 남은 4경기를 전패하고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비롯해 3위 우루과이(23점), 2위 콜롬비아(24점)가 남은 경기 모두 이기면 5위로 떨어진다. 그러나 승점 이해관계가 있는 아르헨티나-우루과이가 맞대결이 남아 있어 최소 4위 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1930년 우루과이 1회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21회 연속 월드컵에 오르는 유일한 국가가 됐다.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면 전 대륙 최초 본선행이다.

예선 역시 칠레와의 1차전 0-2 패배 이후 13경기 무패(10승 3무)를 달렸다. 특히 최근 7경기는 21골을 넣고 2실점만 하며 모두 이기는 극강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전반 34분 필리페 쿠티뉴(리버풀)가 파울리뉴(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한 브라질은 후반 8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19분 네이마르가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41분 마르셀루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우루과이는 페루에 1-2로 졌다. 전반 30분 경고 누적에서 복귀한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의 도움을 받은 카를로스 산체스(몬테레이)의 선제골로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34분 파울로 게레로(플라멩구)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17분 플로레스(알보리)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

브라질의 본선 확정으로 남미 예선은 2위 콜롬비아부터 8위 파라과이(18점)까지 남은 3.5장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벌이게 됐다. 콜롬비아와 파라과이 사이 승점 차이는 6점에 불과하다.